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를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전담팀은 4일 강씨의 최근 1년간 휴대폰 통화내역 7,000여건을 발췌해 행적 조사에 나섰다. 또 강씨가 지난해 12월31일 한 독신자 모임에서 만난 여성을 감금한 것 외에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강씨와 통화했던 여성들을 상대로 범죄 피해 여부에 대한 조사를 병행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005년 10월30일 강씨의 전처와 장모가 화재로 사망한 방화의혹 사건과 2004년 5월2∼10일 강씨의 고향인 충남 서천군의 카센터 화재 등으로 4명이 숨진 사건 등에 대해서도 당시 수사서류를 검토하며 재조사 중이다.
한편 강씨는 이날 수원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구치소 생활을 시작했다. 전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돼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강씨는 오전 6시30분에 기상해 세면을 하고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마쳤다. 아침 식단은 밥과 된장국, 김치, 파래튀김 등이었으며 강씨는 음식을 모두 비웠다고 구치소측은 전했다.
앞서 강씨는 3일 오후 11시40분께 수원구치소에 도착해 신분대조, 건강진단, 영치금품 접수 등 1시간여 입소절차를 거친 뒤 운동복에서 녹두색 수의로 갈아입고 수용사 나동 4층 독거실에 수감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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