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가까이 하기 힘든 도시의 아이들은 겨울방학 기간 집에서 움츠러들거나 게임에 빠지기 십상이다. 실내를 벗어나 야외에서 동ㆍ식물의 야생생태를 직접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9개 한강공원에서 이 달부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자연 탐사, 조류 관찰, 누에치기 체험학습 등 총 59개의 생태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강서습지 생태공원에서는 씨앗 발아를 관찰하고 씨앗의 이동방법을 알아보는 '씨앗여행', 나뭇가지와 짚풀 등을 이용해 갖가지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나무곤충 만들기', '짚풀공예' 등이 열린다.
고덕수변 생태공원에서는 '새들의 비밀'의 저자 서정화씨와 함께 야생조류의 생태를 이해하고 한강주변 겨울철새를 관찰하는 '저자와 함께 하는 새 이야기'를 비롯, 복원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보는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라' 등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선유도공원은 조류 관찰교실, 미생물 현미경 관찰교실 등이,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공원 내 식물을 관찰하는 환경교실 등이 각각 진행된다.
이 밖에 잠원 지역 자연학습장, 지난해 신규 조성된 암사동 한강둔치 생태공원에서도 4월부터 누에치기 등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강사업본부 녹지과 관계자는 "한강변의 다양한 야생화와 곤충, 동ㆍ식물들을 직접 체험하는 등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고 자연과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참가를 원하는 희망자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02)3780-0866
장재원 인턴기자(이화여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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