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이 학교 정책을 비판한 재학생 이모(22ㆍ산업디자인학과 휴학중)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본보 1월 31일자 11면)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지자 2일 고소를 전격 취하했다.
백경욱 KAIST 학생처장은 "허위사실로 학교의 명예가 훼손돼 당사자를 확인하기 위해 고소를 했던 것"이라며 "작성자를 파악했고, 학교에서 직접 진위를 가릴 수 있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일부 언론에서 마치 서 총장이 개인 명예훼손 때문에 학생을 고발한 것처럼 표현됐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AIST는 이씨의 소명을 들은 뒤 학칙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서 총장 및 학교의 횡포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학교측은 일주일 뒤 이씨를 경찰에 전격 고소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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