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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문장 청소년문학상/ 내일의 한국문학 백지 위에 꿈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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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문장 청소년문학상/ 내일의 한국문학 백지 위에 꿈을 펼치다

입력
200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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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공동 제정한 제4회 ‘문장 청소년문학상’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김상훈(필명 Yesod Olamㆍ전주 한일고3)군의 이야기글 ‘강건너’가 선정됐으며, 한국일보 사장상에는 박소정(필명 로자르아힘ㆍ안양예고1)양의 생활글 ‘그릇’이 뽑혔다.

장르별 우수작 4편에 수여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은 이한솔(필명 어린왕자를 사랑한 아이ㆍ경기 광주 경화여고3)양의 시 ‘오, 싱크로나이즈’, 정현수(필명 동자ㆍ안양 부흥고3)군의 이야기글 ‘유행역사’, 이리예(필명 등푸른 생선ㆍ일산 대화중2)양의 비평ㆍ감상글 ‘청소년이 청소년소설에게’, 김갑용(필명 미저리ㆍ온양 용화고3)군의 생활글 ‘부끄러움’에 돌아갔다.

수상작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의 글틴(http://teen.munjang.or.kr)의 4개 게시판에 지난 한 해 동안 게재된 2,574편(시 1,534편, 이야기글 448편, 생활글 402편, 비평ㆍ감상글 190편)을 대상으로 결정됐다. 2,574편 중 월 장원과 특별추천작 등 54편을 1차 심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본심위원인 시인 박형준(시), 소설가 윤이형(이야기글), 문학평론가 김수이(비평ㆍ감상글), 시인 박병률(생활글)씨가 이 중 18편을 최종 후보작으로 걸러냈다. 지난달 30일 열린 최종심에서는 본심위원과 글틴 편집위원(소설가 좌백, 교사 김주환, 소설가 박상률, 시인 정우영)이 최종 후보작을 독회,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았고 특히 이야기글이 다른 장르에 비해 뛰어났다”며 “최종 후보작들의 편차가 매우 근소한 만큼 아깝게 탈락한 응모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또 “실생활에 기반한 생활글과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에 기반한 이야기글의 특성을 혼해(混解)하는 등 응모자들이 장르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글을 쓸 필요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2005년 6월 1일 글틴 사이트 개설과 함께 제정된 문장청소년문학상은 해를 거듭하며 문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밭이자, 최고의 청소년문학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청소년들이 긴 호흡과 넓은 시야로, 무엇보다 자신을 신뢰하며 글쓰기의 더 광활하고 풍요로운 세계를 향해 멈추지 말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한국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나무로 자라날 이들을 위한 격려를 덧붙였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 3층 강당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기념패, 장학금(50만~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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