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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조원 클럽' 달랑 포스코? 불황 여파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탈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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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조원 클럽' 달랑 포스코? 불황 여파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탈락할 듯

입력
2009.0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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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금 1조원 클럽' 멤버가 포스코 하나만 남을 것으로 보인다.

1조원 클럽이란 법인세를 연간 1조원 이상 내는 초우량 대기업을 지칭한다. 매출도 많아야 하고 이익도 많이 남겨야 하는 그야말로'블루 칩' 기업들의 상징인데, 극심한 경기불황 여파로 '1조원 클럽'에서 탈퇴해야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의 2008회계연도 법인세비용은 약1조3,830억원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선 재무회계상 법인세 비용(2008년 회계기준, 세금납부는 2009년)이1조원 이상인 업체는 포스포 하나 뿐일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부동의'1조원 클럽' 멤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분기까지 법인세 비용이 1조427억원이지만, 4분기에 대거 적자가 나는 바람에 6,604억원을 돌려 받게 됐다. 이에 따라 2008회계연도 법인세 비용은 3,823억원에 그치게 됐다. 2007 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세금을 냈던 국민은행(KB금융)도 2008회계 연도에는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 비용이 1조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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