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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본인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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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 의혹… 본인은 부인

입력
2009.0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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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995년과 96년 쓴, 내용이 거의 같은 논문 두 건이 약 2년 사이 학술지 등에 두 차례 게재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현 내정자는 96년 쓴 논문의 출처를 밝히지 않고 게재해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을 받고 있다.

95년 2월 당시 안전기획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제문제조사연구소가 발행하는 <정책연구> 엔 '미일 산업ㆍ군사기술 마찰 실태와 협력 전망'이라는 논문이, 96년 11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전략연구> 엔 '기술의 국제정치학: 미국과 일본의 기술 헤게모니 전쟁'이라는 논문이 각각 실렸다. 두 논문의 내용은 대부분 일치하지만 현 내정자는 96년 게재한 논문에서 95년 논문을 인용한 것이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 내정자는 "95년 논문은 국가문제조사연구소의 내부 정책세미나에서 비공개로 발표한 자료를 내 동의를 구하지 않고 게재한 것인 데다 <정책연구> 는 학술진흥재단 등에 등록된 정식 학술지도 아니어서 중복 게재가 아니다"며 "96년 논문만 학술지를 통해 정식 발표한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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