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교복값 담합, 뿌리를 뽑자" 학사모, 엘리트 등 4대 업체 고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교복값 담합, 뿌리를 뽑자" 학사모, 엘리트 등 4대 업체 고발…

입력
2009.02.04 00:03
0 0

국내 4대 교복업체들의 가격담합, 탈세 의혹 등에 대한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됐다.

시민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2일 "국내 교복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 교복업체 4개 업체가 가격담합으로 물가상승률 대비 3배 이상 교복값을 올리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해 왔다"며 스마트 등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엘리트베이직, 스쿨룩스, 아이비 등 3개 사도 함께 고발됐다.

학사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가 9만원짜리 교복이 지난해에 22만원이었고, 올해는 28만원이 됐다"며 "정부와 교육부가 나서서 교복값의 거품을 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월상품을 신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한 만큼 조세포탈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짝퉁 교복'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같은 회사 제품의 라벨이 글씨체가 다른가 하면, 심지어는 엘리트 교복 제품인데 안감은 스쿨룩스인 경우도 있었다고 학사모는 전했다.

이 단체는 "대형 교복사들은 교복판매에만 혈안이 돼 '허리를 쪼여주는 콜 셋 기능' 'S라인 책임진다' 등으로 교복 취지에는 어긋난 패션 위주로 만들고 과장 광고해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교복값 동결, 교복공동구매, 교복 물려주기 등 '교복값 안정화 3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교총은 "전국의 18만5,000명에 달하는 교총 회원이 교복값 안정화에 뜻을 같이하는 학부모단체 및 시민ㆍ사회단체와 연계해 교복값 안정화 3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