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력 구조조정은 모두 69곳에서 1만9,000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공기업 구조조정은 3~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정원을 줄이되 인위적인 정리해고가 아니라 자연감소와 명예퇴직 등을 충실히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기업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는 구조조정 작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다만 일자리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완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참여정부 기간 공기업 정원을 너무 많이 늘려 생산성이 굉장히 낮아졌다"면서 "지금 공기업의 정원을 더 늘리는 것은 명분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기업의 상위직 정원을 줄이면서 임금을 낮추고, 대졸자 초임을 낮춰서 생긴 인건비 여유분으로 청년 인턴 채용을 대폭 늘리도록 계획을 세운 바 있다"면서 "금년만 공기업에서 1만2,0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녹색성장과 그린벨트 해제 정책이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 "그린벨트의 해제는 그 기능을 상실한 곳에 한정된다"면서 "해제 지역은 녹색주거단지나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 등을 조성하거나 환경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달 재정투자 집행규모가 목표액을 10% 초과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속도전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해 268조원 규모의 재정사업 투자계획 중 지난달 목표액이 25조1,000억원이었는데, 실제 27조6,000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