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디나라 사피나(세계랭킹 3위ㆍ러시아)가 호주오픈테니스 남매 우승에 도전한다.
사피나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베라 즈보나레바(7위ㆍ러시아)를 2-0(6-3 7-6)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사피나는 알려진 대로 마라트 사핀(27위ㆍ러시아)의 친동생. 오빠 마라트는 2005년 이 대회에서 남자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여동생 디나라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전무한 신예.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사피나의 결승 상대는 강호 서리나 윌리엄스(2위ㆍ미국). 사피나는 윌리엄스와 지금까지 여섯 번 만나 1승5패로 열세에 있다.
윌리엄스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ㆍ러시아)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3년부터 홀수해마다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우승컵을 차지하면 연속 네 번 홀수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 우승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패권에도 도전한다.
개인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윌리엄스와 첫 메이저 패권을 노리는 사피나의 결승전은 31일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세계랭킹 1위의 영예도 함께 누린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가 앤디 로딕(9위ㆍ미국)을 3-0(6-2 7-5 7-5)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라파엘 나달(1위)-페르난도 베르다스코(15위ㆍ이상 스페인)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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