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어권 외국인학교 40~60%가 한국 학생

서울시내 외국인학교 재학생의 약 20%, 영어권 외국인학교 재학생의 40~60%가 내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17개 외국인학교 재학생 5,400여명 가운데 내국인은 이중국적자 590여명, 해외거주 5년 이상 학생 300명, 외국 영주권자 250여명 등 모두 1,140여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학교별로는 서울용산국제학교가 전체 학생(748명)의 62%, 한국기독교외국인학교는 93%(137명)가 내국인이었다. 또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는 49%(75명), 한국켄트외국인학교는 46%(136명),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는 40%(98명)가 내국인 학생으로 조사됐다. 미국인이 설립한 학교 중에는 서울외국인학교에만 내국인 재학생이 없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학생 비율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지만 연간 수업료가 1,000만원이 넘는 상당수 영어권 학교는 이미 이 기준을 초과했거나 기준에 근접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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