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한' 미계약 선수… 보류수당 받으며 구단과 신경전
[스포츠한국] 이제 2명 남았다.
1억6,000만원을 제시한 구단에 맞서 2억원을 요구했던 SK 정근우(27)가 1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고지에서 지난해 연봉 1억1,000만원에서 6,000만원 인상된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8개 구단 재계약 대상자(신인, 외국인선수, 군 입대, 군 보류 제외) 386명 가운데 미계약 선수는 롯데 강민호(24) 김주찬(28) 단 2명뿐이다.
지난해 122경기에 출전, 타율 2할9푼2리에 19홈런 82타점을 올린 강민호의 경우 본인 요구액과 구단 제시액의 차이가 3,000만원 가량 난다. 지난해 타율 3할1푼3리에 42타점 32도루를 기록한 김주찬(28)은 100%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구단은 1억원을 맞춰주면 충분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지난해 강민호는 1억원, 김주찬은 6,600만원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제52조에 따르면 재계약 대상자의 계약이 2월1일 이후로 미뤄지면 보류수당이 발생한다. 보류수당이란 전년도 연봉의 1,200분의 1을 일당개념으로 받는 것이며, 계약 후에는 지급된 보류수당은 연봉에서 감한다.
한편 SK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만료된 박경완 김원형 정경배와도 1일 계약을 마쳤다. 박경완은 지난해 3억원에서 2억원이 오른 5억원에, 김원형은 지난해(2억5,000만원)와 같은 금액에 사인했다. 정경배는 지난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삭감된 1억원에 계약했다.
이상준 기자 j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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