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면세담배 '뚝' … 병영은 금연열풍/ 휴가 이벤트 등에 장병 참여 줄이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면세담배 '뚝' … 병영은 금연열풍/ 휴가 이벤트 등에 장병 참여 줄이어

입력
2009.02.03 01:17
0 0

올해 1월부터 병영에서 면세담배가 사라지면서 금연 바람이 불고 있다. 병사 1인 당 월 5갑씩 지급되던 면세담배 제도가 폐지되면서 병사들이 직접 시중 가격으로 담배를 사서 피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2,500원에 달하는 담배 가격을 부담하기에는 병사들이 받는 월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현재 이병의 월급은 7만3,500원, 병장은 9만8,000원 수준이다.

군은 이에 따라 폐지한 병사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양의료원에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데 장병들의 참여율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함정별로 해양의료원의 금연 프로그램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의료원에서는 금연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과 금연 보조제 지급, 금연서약서 작성, 금연 강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군은 전투비행단별로 각종 금연 아이디어를 내 금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9전투비행단의 항공의무대대에서 마련한 '면세담배 폐지기념 금연등록 이벤트'에는 현재 200명이 넘는 장병이 참여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장병들이 3개월 단위로 금연에 성공할 경우 하루 포상휴가를 준다. 이벤트에 참여한 전태호(26) 일병은 "새해부터 면세담배가 폐지되자 즉각 금연 이벤트에 가입했다"며 "담배를 끊지 않으면 월급 대부분을 담뱃값으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과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현재 49.7%에 이르는 장병 흡연율을 내년에 40%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가톨릭의대에 '맞춤형 군 건강증진 체계 및 모델' 개발을 의뢰했으며 정기적으로 군 건강증진 지도 방문에도 나설 계획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