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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선 연락두절 9명 실종… 경남 홍도선 1척 침몰 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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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선 연락두절 9명 실종… 경남 홍도선 1척 침몰 4명 실종

입력
2009.02.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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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과 31일 남해안에서 악천후속에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이 침몰되거나 연락이 두절돼 선원 13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31일 오전 1시15분께 경남 홍도 북방 5㎞해상에서 부산 선적 쌍끌이 기선저인망 92세일호(132톤ㆍ선장 안광호)가 침몰, 선원 박진곤(43)씨 등 4명이 실종되고 선장 안씨 등 7명은 인근 해역에서 함께 조업 중이던 91세일호에 구조됐다.

앞서 30일 오전 10시40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 동방 50㎞ 앞바다에서도 동해 선적 트롤어선 영진호(59톤ㆍ선장 장현수)가 선주와 위성전화로 교신한 뒤 실종됐다. 이 선박은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께 선원 9명을 태우고 경북 영덕 축산항을 출항, 같은 달 30일 오후 2시 방어진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92세일호와 영진호 사고 해역에 해경 경비함과 해군 구난함 10여 척, 헬기 등을 출동시켜 실종 선원들을 찾고 있으나 사고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악천후가 계속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영진호 선원 가족 40여명은 1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울산수협 복지관 등에서 "아직 일부 선원의 휴대전화와 연결하면 신호가 간다. 신호가 울리는 지점을 찾아보면 찾을 수 있지 않느냐"며 발을 동동 굴리며 조속한 구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실종자 명단 <92세일호> ▦박진곤(43ㆍ부산 서구 남부민동) ▦윤대현(40ㆍ전남 화순군) ▦추장호(35ㆍ부산 서구 충무동) ▦양안위(중국인 산업연수생) <영진호> ▦선장 장현수(50ㆍ강원 삼척시) ▦기관장 김태산(48ㆍ강원 동해시) ▦선원 안은관(43ㆍ강원 동해시) ▦김광수(46ㆍ강원 동해시) ▦황규홍(40ㆍ충남 당진군) ▦송근모(45ㆍ강원 삼척시) ▦김연재(52ㆍ강원 동해시) ▦장태석(48ㆍ강원 동해시) ▦김종학(46ㆍ부산 영도구)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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