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독도 등 우리 땅ㆍ우리 역사 지키기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병석(57ㆍ경북 포항북) 의원이 정작 자신의 의정보고서에는 독도가 없는 지도를 실어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한나라당과 지역구민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2008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는데, 동해안 지역 개발사업을 소개하는 지도의 동해상에 울릉도만 표기하고 독도를 빠뜨렸다. 이 보고서는 9만5,000부가 제작됐으며, 이미 상당수가 배포됐다.
3선인 이 의원은 2006년에는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출범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구 연락을 받은 뒤 독도가 빠진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원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의정보고서의 지도에는 독도를 그려 넣었다”고 해명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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