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뜨는 취업 직종이 있다?' 정답은 '예스'다.
기업을 먹여 살리는 데 첨병 역할을 하는 영업직이 바로 불황기에 뜨는 인기 직종으로 통한다. 수익을 창출하려는 기업들은 불황기일수록 매출과 직접 관계된 영업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기업 채용공고 등록건수 32만7,780건을 분석한 결과, 영업ㆍ판매ㆍ영업관리직이 15.1%(4만9,470건)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직은 상대적으로 연령과 전공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사람들을 대하는 업무 특성상, 구직자의 '성격'이 중요하다.
때문에 입사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성격의 장단점 부분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관심분야가 다양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게 좋다.
FnC코오롱 시리즈 영업팀의 박종민 주임(29)은 "영업직은 주로 현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만큼 업무 습득도 다른 직종에 비해 빠를 수밖에 없다"며 "외향적 성향을 지닌 사람들에게 잘 맞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입직이라면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경험 등 학업 외에 다방면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영업직이 요구하는 인재상의 요소들도 잘 고려해야 한다. 영업직의 경우 기업들은 승부근성이나 도전정신, 적극성 등을 평가한다. 주의할 점은 승부근성이나 도전정신을 너무 앞세울 경우, 상대에 대한 배려나 신뢰감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겸손하고 성실한 이미지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원하려는 기업의 주력상품이나 서비스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체크 포인트다. 영업의 핵심업무는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 동향을 살피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차별화 된 판매 전략을 찾는 것은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면접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접의상도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직업이므로 단정하면서도 활동적인 느낌을 연출하도록 하는 게 유리하다. 강한 컬러는 피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아이보리나 그레이와 같은 부드럽고 깊이 있는 색상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영업직도 전문화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직종과 관련된 전문교육이나 자격증을 취득해두는 것도 취업 성공 전략 중의 하나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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