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샤프 사령관 진해 美 해군기지 방문 육군 축소 시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샤프 사령관 진해 美 해군기지 방문 육군 축소 시사

입력
2009.02.03 01:17
0 0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따라 장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의 해ㆍ공군 전력을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군 전문지인 성조지가 30일 보도했다.

최근 주한미군의 육군 아파치 헬기 부대의 철수 발표와 맞물려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이 본격 운용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조지 보도에 따르면 샤프 사령관은 지난해 6월 사령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29일 경남 진해의 미 해군 기지를 방문, 미군 장병들과 대화를 갖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진해 기지는 주한미군의 유일한 해군 기지다.

샤프 사령관은 "한국의 지상군은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설명, 향후 주한미군의 전력 재편 방향이 지상군(육군)의 축소 및 해ㆍ공군의 증강 배치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 따라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병력과 장비, 예산을 어떻게 투입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현재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은 지금까지 주로 지상군 병력에 의존하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향후 핵심적 요소는 개전 직후 후일 내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자산의 조합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11월 주한미군의 육군 핵심 전력의 하나인 아파치 헬기 2개 대대 중 1개 대대(24대)를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으로 차출하기 위해 본국으로 철수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완 전력으로는 공군 F-16 12대를 배치키로 했다.

'전략적 유연성' 개념은 주한미군을 지상군 중심의 '한반도 전쟁 억지군'에서 '글로벌 신속 대응군' 역할로 변환한다는 것으로, 즉시 이동이 어려운 지상군을 줄이는 대신 해ㆍ공군 전력을 늘려 주한미군이 세계 각지로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최근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대대의 철수 결정은 이 같은 '전략적 유연성' 본격 운용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많다.

군 소식통은 "그 동안 주한미군은 직ㆍ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해ㆍ공군을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최근의 아파치 헬기 철수 결정 등에 비춰볼 때 그런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