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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경쟁자(?) 알폰소 누구?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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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경쟁자(?) 알폰소 누구? 잘 몰라요"

입력
2009.02.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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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엄지도 완전한 상태… "나만 잘하면 아무 문제없다" 강한 자신감

[스포츠한국] “알폰소요? 잘 몰라요.”

요미우리 이승엽(33)이 1일 미야자키 종합운동공원 내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가졌다. 훈련 후 인터뷰에서 이승엽의 말투는 단호했다. 일본 언론에서 연일 자신의 경쟁자들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승엽은 “나만 잘하면 아무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좋다.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몸이 무척 가볍다. 지난해에는 재활을 마치고 바로 캠프에 들어왔었는데, 올해는 여유가 있었다. 마음도 몸처럼 가볍다. 왼손 엄지도 완전한 상태다.

▲1루수 겸 5번 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듯하다.

=타순이나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을 하기도 싫다. 그렇지만 지난해 잃어버린 자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압박을 가하고 하다. 훈련 때 일부러 말수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고졸 신인인 오타 다이시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고, 메이저리그 출신 에드가르도 알폰소도 신경이 쓰일 만한데.

=요미우리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보니 구단에서 의도적으로 스타를 키우려는 것 같다. 신인이 계속 화제에 오르는 것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알폰소에 대해서는 모른다. 신경 쓰지 않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에 대해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불참 소식을 잘 알고 있더라. 무척 놀라는 눈치였다.

▲올해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밝힌다면.

=홈런을 몇 개 쳐야 한다는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 자리를 찾는 게 급선무다. 느낌이 좋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미야자키(일본)=양준호 기자 pire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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