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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적 충돌 또 위협/ 노동신문 "南이 경고 외면…대가 치를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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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적 충돌 또 위협/ 노동신문 "南이 경고 외면…대가 치를 것" 경고

입력
2009.02.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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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북측 경고에 대한 남한 정부의 외면이 현재 한반도의 정전상태를 감안할 때 군사적 충돌과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날 '화근은 제때에 제거해 버려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30일 조평통 성명을 "남북관계가 더 이상 수습할 방법도, 바로잡을 희망도 없게 된 사태에 대처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하고 "이명박 정부는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조평통 성명에서 "북남 사이의 정치 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을 무효화한다. 서해 해상 군사경계선(북방한계선ㆍNLL)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고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한두 번만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남측 정부는 상투적 협박이니 버티기 전략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경고를 외면하고 오히려 반공화국 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소동을 벌여놓는 것으로 대답해 나섰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정전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결은 곧 긴장격화이고 그것은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군사적 충돌,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의 준엄한 경고를 외면하고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것이 종국적 파멸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지난달 31일 "만약 남조선 보수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한 채 어지간한 상황인식에 기초하여 행동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지난달 17일 전면대결태세 진입을 천명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에 이어 조평통이 성명 형식으로 북남합의의 무효화를 정식 선포한 것은 여론 환기를 위한 홍보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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