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치유의 숲'이 경기 가평에 조성된다.
경기도는 가평군 상면 행현리 축령산휴양림 내 잣나무 숲 20㏊에 18억원을 들여 이용객들의 심신 안정과 정서 함양을 위한 치유의 숲을 내년 6월 완공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동부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치유의 숲 조성지는 80년생 이상 잣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도는 이 곳에 명상을 할 수 있는 휴게시설, 건강증진코너, 치유의 숲길, 약초원 등을 조성하고 숲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잣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에서 많이 배출되는 테르핀과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의학적 효과를 이용해 스트레스로 지친 이용객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생각이다. 테르핀과 피톤치드는 살균작용을 하며 스트레스 해소 및 심폐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또 치유의 숲 인근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숲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잣향기 푸른교실도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중이다.
도는 치유의 숲이 조성될 경우 축령산 휴양림과 함께 도민의 대표적인 산림휴양지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치유의 숲은 일본과 독일 등에서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테마화한 산림휴양공간을 많이 조성해 도민들이 다양한 숲 체험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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