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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7명 연쇄살해/ 박학근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성폭행전과 없어 용의선상 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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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7명 연쇄살해/ 박학근 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성폭행전과 없어 용의선상 안 올라"

입력
2009.02.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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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근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장은 30일 안산 상록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강호순이 자백한 범행 외에 장모 집 화재 사건 등 여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모ㆍ전처 화재사망 사건은 방화를 자백했나.

"극구 부인하고 있다. 계속 수사 중이다."

-자백의 결정적 계기는.

"수원 축사의 리베로 트럭에서 압수한 피의자 점퍼 소매에서 혈흔 같은 것을 발견해 감정한 결과, 실종된 김모씨의 DNA와 일치해 집중 추궁하자 자백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모든 것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백했다'고 진술했다."

-프로파일러는 도움이 됐나.

"어제(29일) 저녁 경찰청 프로파일러와 경기경찰청 케어팀을 투입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구체적인 것은 나중에 말하겠다."

-연쇄실종사건 수사 중 피의자가 용의선상에 오른 적은 없나.

"없다. 그동안 300여만 건의 CCTV 자료와 통신 자료 등을 대조했으나, 피의자는 성폭행 전과가 없었다. 2남을 둔 가장이고 독거남도 아니었다."

-성폭행 전과가 있지 않나.

"연쇄실종사건은 2006년 12월에서 2007년 1월 사이다. 강호순의 성폭행 전과는 2008년 1월(맞선 본 여자 성추행,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종결)이었다. 그 전엔 없었다."

-최근 사건은 성폭행 안했다는데.

"당시 긴장이 됐고 겁이 나서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못했다고 했다."

-합의 하에 성관계 갖고도 살해한 이유는.

"신고할까봐 두려워서 그랬다고 했다. 정확한 살해 동기는 더 수사해야 한다."

-2007년 1월 김모씨 살해 건은 경기 서남부 연쇄실종사건에 들어있지 않았는데.

"수사본부에서 유사 사례로 보고 수사해왔다. 중국동포로 알려진 여성이다."

장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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