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보름 남짓한 올스타전 휴식기에 근력 훈련에 집중했다. 하루 2시간씩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 매달렸다. 하지만 근력 강화 훈련은 4라운드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지나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몸은 전체적으로 무거웠고 이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캐피탈은 라이벌 삼성화재(26일)에 1-3으로 패했고, 대한항공전에서도 끌려 다니다 김호철 감독의 용병술에 힘입어 팀의 연패를 막았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09 시즌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박철우(25점)와 이선규(12점)의 활약을 바탕으로 3-2(28-26 22-25 18-25 25-19 15-10 )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6승3패로 1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상대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듀스 끝에 28-26으로 따냈다. 하지만 2,3세트에 세터 권영민의 토스워크가 흔들리면서 잇따라 세트를 내줘 연패의 위기감이 맴돌았다.
김 감독은 4세트부터 주전 세터 권영민을 빼고 키 크고 서브가 좋은 송병일(196㎝)을 전격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김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송병일은 4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1개 등을 올리는 등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신장이 큰 장점을 이용해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4-26 13-25 25-15 15-12)로 꺾었다.
김두용 기자 enjoyp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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