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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전달되는 상품 쿠폰 '기프티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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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전달되는 상품 쿠폰 '기프티콘' 인기

입력
2009.01.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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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지방 시댁에 다녀온 주부 이모(33)씨는 도로 사정으로 시댁 근처에 사는 큰 형님에게 명절 마무리를 맡기고 서둘러 귀경 길에 오른 게 영 찜찜했다. 하지만, 막히는 차 안에서 휴대폰 무선 인터넷을 통해 기프티콘 케익 선물을 보낸 후 형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미안했던 마음을 다소나마 털었다. "막내동서, 이런 선물은 처음 받아 보는데? 가게에서 케익을 받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지? 역시 막내동서는 센스쟁이야."

휴대폰에서 제공되는 '기프티콘'이 각광 받고 있다.

기프티콘은 문자메시지 형태로 전송되는 일종의 상품 쿠폰이다.

기업 입장에선 별도의 배송비와 재고 관리비용이 들지 않는 기프티콘 서비스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고객이 기프티콘을 받고 확인하는 동안 지속되는 상품 노출로 2차 광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휴대폰으로 받은 기프티콘 문자메시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현물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의 기프티콘 서비스(사진)를 이용하기 위해선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하거나 단축번호 '**33'을 누른 뒤 '쇼핑'의 기프티콘에 접속, 선물 선택을 한 다음 선물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KTF 이용자는 무선인터넷 '쇼'에 접속하거나 단축키 '**3'을 누르면 기프티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LG텔레콤에서도 무선인터넷 '이지아이'의 오픈넷 항목에서 기프티콘을 서비스 중이다.

기프티콘을 서비스하는 SK마케팅컴퍼니 관계자는 "편리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신세대적 감수성에 맞춰져 나온 기프티콘 수요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불황기에 접어든 요즘, 간단한 식음료나 간식을 중심으로 매출 속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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