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난적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밝혔다.
허 감독은 28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여태까지 이란 원정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징크스는 깨지기 마련이다.
반드시 승리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만들어내겠다"며 2월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8승 5무 8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1무 2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허 감독은 "중동 원정경기의 불리함은 각오하고 있다. 기후 등 환경이 다르고 시차 적응 문제까지 있지만 대표팀이라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내야 한다"며 이란 원정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1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며 '1차 옥석 가리기'를 마무리한 허 감독은 두바이 전지훈련을 통해 이란에 대한 적응도를 높여 2월 11일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며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을 단련시킬 수 있는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란전에 나설 18명의 최종 엔트리는 친선경기와 현지 적응도를 고려해 경기 당일에 결정할 것"이라며 두바이에서 치를 시리아(2월 1일 오후 11시), 바레인(2월 4일 오후 11시 20분)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 실전 테스트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다.
대표팀은 29일 오후 1시 두바이로 출국, 1주일간 머문 후 5일 결전지인 테헤란에 입성한다.
파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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