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2일 대학에서 위조 식권을 유통시킨 혐의로 공무원시험 준비생 최모(28)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서울대 식당의 2,500원짜리(초록색)와 3,000원짜리(노란색) 플라스틱 식권을 흉내낸 가짜 식권을 장당 1,000원과 1,500원에 구입한 뒤 여기에 500원씩을 덧붙여 판매한 혐의다.
최씨는 위조식권 700여장이 유통되고 있다는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구매자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최씨가 지난해부터 이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그러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어떤 사람이 식권을 싸게 판다고 해 샀고 남은 것을 되팔았을 뿐"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정상 유통 경로를 거치지 않은 식권을 구입하지 말고 반드시 식당에 위치한 식권판매소에서만 구입해 사용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교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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