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설을 맞아 24일부터 태원전과 함화당ㆍ집경당, 건청궁 등 경복궁 후원 권역의 주요 전각 3곳을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경복궁 관람 범위는 근정전과 경회루 권역 중심에서 후원 권역까지 넓어지게 됐다.
고종 5년(1868년)에 건립돼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御眞)을 보관했던 태원전은 일제강점기인 1910~20년 무렵 훼손돼 철거됐다가 2005년 말 복원된 뒤 조경사업을 거쳐 개방됐다.
함화당과 집경당은 고종 27년(1890)에 들어서 정사와 경연, 외국공사 접견 등에 사용했던 곳으로 일제 때 조선총독부 박물관 사무실로 이용됐으나 지난해 12월 기존 건물을 보수하고 철거됐던 주변 행각의 복원도 완료했다.
건청궁은 고종 10년(1873) 임금의 거처공간으로 건립됐으며 그 내부 옥호루에서 1895년 명성왕후 시해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1909년 철거돼 조선총독부 미술관이 들어섰으나 2006년 복원공사를 완료, 2007년 10월부터 1일 3회 제한 관람을 실시하다 이번에 전면 개방하게 됐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사진=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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