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독도에서 실종됐던 독도경비대 통신반장 이상기(30)경사가 2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수색 중이던 해난구조대 다이버가 이날 오전 10시5분께 독도 등대 뒷편 얼굴바위와 절개지 사이 틈속에서 숨져 있는 이 경사를 발견했다. 이 경사 시신은 추락 때 생긴 것으로 보이는 외상 외에 다른 상처는 없었다.
경찰은 이 경사가 독도경비대 숙소 주변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당시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경사는 27일 오전 2시까지 독도경비대 부대장 이모(35) 경장과 근무를 서다 잠시 막사 밖으로 나간 뒤 실종돼 경찰이 해경 경비함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해 왔다.
이 경사는 의경 복무 중이던 2001년 1월 화재현장에서 주민을 구출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 해 순경으로 특채됐다. 부산에서 근무해 온 이 경사는 2004년 울릉경비대에 배치돼 울릉도에 주로 근무하다 16일부터 3월 중순 교대 예정으로 독도경비대에 근무 중이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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