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로드레이버의 폭염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앤디 로딕(9위ㆍ미국)과의 8강전에서 고온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이로써 로딕은 가장 먼저 준결승 티켓을 따내며 지난 2003년과 2005년, 2007년에 이어 홀수해마다 4강에 진출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로딕은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와 후안 마틴 델 포로(6위ㆍ아르헨티나)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로딕은 아직 이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이날 경기가 열린 로드레이버 아레나는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 현상이 지속됐다. 조코비치는 3세트 도중 한 차례 메디컬타임을 요청한 뒤 4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게임을 뺏겨 1-2가 되자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베라 즈보나레바(7위ㆍ러시아)가 마리온 바르톨리(17위ㆍ프랑스)를 2-0(6-3 6-0)으로 가볍게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즈보나레바는 디나라 사피나(3위ㆍ러시아)-옐레나 도키치(187위ㆍ호주)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했던 나정웅(17ㆍ전곡고)은 2회전에서 리처드 베커(독일)에 0-2(4-6 2-6)로 져 탈락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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