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2일 한자와 한글 등 선조들의 서예 작품을 소재로 만든 2009년 캘린더(사진)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제60회 일본 캘린더 전시회'에서 2년 연속 특별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인쇄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캘린더 전시회는 매년 발행되는 세계 각국 캘린더를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전문가들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인 SK 캘린더는 글씨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광개토대왕비 비문, 고려시대 탄연의 필적이 담긴 비석 등을 소재로 제작됐다. 특히 월별로 새겨둘 만한 글자를 담았는데, 1월에는 조선시대 유학자 송시열이 쓴 '뼈에 새기는 아픔을 참고 힘써야 한다'는 뜻의 '각고(刻苦)', 3월에는 만물이 태어나는 시기에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하는 풍류를 담은 퇴계 이황의 '유거(幽居)'라는 시를 게재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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