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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양장 설빔은 단아하고 편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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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양장 설빔은 단아하고 편안하게

입력
2009.0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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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차려 입을 여건이 안 된다면 예의와 격식을 갖춘 평상복으로 설빔을 대신할 수 있다. 다만 웃어른께 인사 드릴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튀는 색깔과 디자인은 피하는 게 좋다.

설 옷차림은 단정하면서도 포인트를 준 의상이 제격이다.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스카프나 머플러, 브로치 등의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양장 설빔은 예의를 갖추면서도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편안한 복장을 고르되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다른 코디법이 필요하다.

우선 친지나 웃어른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경우라면 단정한 정장이 무난한 선택이다. 여성은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조된 원피스나 스커트 정장을 추천할 만하다. 치마의 길이는 세배를 올릴 경우를 감안해 무릎을 덮는 정도가 좋다. 몸에 붙는 옷은 절을 할 때 불편하기 때문에 약간 여유가 있는 스타일을 고른다.

원피스는 화려한 장식이나 무늬가 있는 옷보다는 블랙이나 브라운, 베이지 등 차분하고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색상에 주름 같은 작은 디테일이 들어간 스타일을 선택해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스커트 정장은 상의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실크나 새틴 소재의 광택감이 있는 블라우스를 입고 테일러드 칼라의 울 소재 재킷을 매치하면 우아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또 둥근 목선의 트위드 재킷을 입으면 화사한 인상이 강조된다. 재킷 대신 카디건을 입고 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리면 밋밋하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옷차림이 완성된다.

남성의 경우는 한 벌 정장을 단정하게 차려 입는 것도 좋지만 정장 팬츠 위에 캐주얼한 재킷을 입거나 진 소재 팬츠와 정장 재킷을 매치하는 세미 정장 차림이 한결 여유롭고 멋스럽게 보인다. 정장을 고집한다면 넥타이와 셔츠 선택이 중요하다. 넥타이는 재킷 또는 셔츠와 같은 계열 색상으로 맞추면서 셔츠보다 짙은 색으로 고른다. 셔츠는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라면 흰색이, 부드러운 인상을 원한다면 블루, 핑크 등 컬러감이 있거나 칼라와 소매 부분에 배색이 들어간 셔츠가 좋은 선택이다.

설의 피할 수 없는 일정 중 하나인 명절음식 준비에 동참해야 한다면 일하기 편하면서도 멋을 부린 듯 안 부린 듯 적당히 멋을 내는 센스가 필요하다. 치마보다는 활동성 있는 바지를 선택하고 음식물이 튈 것에 대비해 블랙, 네이비 등 짙은 컬러를 입는다. 소재는 열에 약하거나 주름이 잘 가는 천연 섬유보다 신축성이 있고 주름이 덜 가는 합성섬유로 된 옷을 고른다. 하의는 7분 또는 9분 길이의 길지 않은 팬츠, 레깅스와 미니 원피스의 조합을 선택하는 게 좋다.

성묘 하러 갈 때 여성은 단정하면서 활동하기에도 좋은 바지 정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단 통이 너무 넓거나 길이가 긴 바지는 피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의 상의를 선택해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산행이 필요한 곳에서는 가급적 하이힐이나 길이가 긴 코트 등은 피한다. 남성의 경우 면바지에 캐주얼한 재킷을 입고 안에는 셔츠나 티셔츠, 니트 등을 함께 입으면 성묘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세미 정장 차림이 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도움말 및 사진제공 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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