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시아 한국인 여대생 테러 용의자 검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시아 한국인 여대생 테러 용의자 검거

입력
2009.01.29 00:02
0 0

러시아에 언어 연수 중인 한국인 어학 연수생에게 화상 테러를 자행한 인종혐오 범죄 용의자 3명이 붙잡혔다.

10대 2명과 20대 1명으로 구성된 이들 일당은 현재 러시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22일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이들은 이달 3일 모스크바 푸시킨 언어대학 앞 도로에서 길을 걷고 있던 한국인 여대생 A(22)씨에게 액체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테러공격으로 A씨는 등과 어깨에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한국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이 대학에서 6개월 과정의 어학 연수과정을 밟고 있었으며 2월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사고로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러시아 내 이민족을 상대로 각종 폭행과 테러 행위를 자행한 스킨헤드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백인 인종혐오주의자인 스킨헤드들은 4월 20일 히틀러 생일을 전후해 아시아ㆍ아프리카 출신 외국인을 상대로 종종 테러를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유가하락과 루블화 하락 등 러시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실업자가 늘어나자, 스킨헤드 추종자들도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종혐오 범죄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발하고 있는 추세다.

현지 소식통은 "러시아 내 많은 인종혐오 사건이 미궁에 빠져있는 것에 비교해 용의자가 예상 외로 빨리 검거돼 불행 중 다행"이라며 "현지 교민들은 되도록 혼자 외출하지 않는 등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