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TIMF)가 초대 예술감독으로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인 알렉산더 리브라이히(41)를 영입했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28일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그를 선임했으며, 2011년부터 3년 임기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2002년 출발할 때부터 예술감독 체제를 지향했으나 그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독일 태생인 리브라이히 예술감독은 1996년 콘드라신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오사카 필하모닉,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다.
2002년 독일 청소년교향악단을 이끌고 남북한을 방문해 공연했고, 2005년 독일 학술교류처의 초청교수 자격으로 평양에서 다큐멘터리 '평양 크레센도'를 제작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예술감독으로서 그는 통영국제음악제와 TIMF 아카데미,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 통영국제음악제의 사업 전반에 걸친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통영국제음악제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2011년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를 창단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단체로 육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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