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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방송 'HD채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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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방송 'HD채널 전쟁'

입력
2009.01.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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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와 위성방송사들이 고화질(HD) 디지털TV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IPTV에 대해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비교우위인 다양한 채널에, 고화질서비스가 함께 이뤄지는 HDTV 상품이야말로 유일한 살 길이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HD채널 확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 5월 8개 HD채널로 이뤄진 스카이라이프HD를 출시해 약 1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20여개인 HD채널을 3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현재 67%인 HD 편성비율을 더 높이는 한편 HD 특화채널을 개발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 전략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42만8,900여명의 디지털케이블TV HD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업계도 채널 확대와 가입자 유치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채널 라인업을 협상 중인 케이블TV 사업자 중 씨앤앰은 지상파HD를 포함해 25개의 HD채널을 운용 중이며 GS강남, 큐릭스, CJ헬로비전 등도 20개가 넘는 고화질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녹화해 언제든 다시 시청할 수 있는 개인용비디오녹화기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상반기 중에 HD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씨앤앰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90여편을 HD VOD로 제공하는 등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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