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정신질환자가 지난달 발생한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 범인이라고 자수해 경찰에 비상이 걸리는 등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22일 오전 9시께 이모(28ㆍ무직)씨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찾아와 "내가 군포 실종 여대생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서초서는 곧바로 물증 확보를 위해 영등포구 신길동의 이씨 자택을 수색했으나, 아무 단서도 확보하지 못했다. 또 경기 안산경찰서가 만든 용의자 사진과 대조했으나, 인상 착의가 전혀 다른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조사 도중 혼자 노래를 부르는 등 이씨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고 2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한 뒤, 용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4시간 만에 석방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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