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김석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을 설 연휴 이후로 미뤘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청문요청안를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이 아니라 김 후보자가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관련 서류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정확한 진상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오늘 중 김 후보자의 거취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날 오후 원세훈 국정원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김 후보자의 조기 사퇴론이 제기되는데도 청와대가 결론을 유보한 것은 설 연휴 동안 민심의 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김 후보자를 경질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