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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쌀 한포대 훔쳤다가 4년 前 성폭행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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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쌀 한포대 훔쳤다가 4년 前 성폭행 덜미

입력
2009.01.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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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쌀 한 포대를 훔쳤다가 범행 4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28일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특수강간 및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강모(36ㆍ무직)씨는 오랫동안 서울과 경기 일대를 넘나들며 빈집털이, 소매치기, 차량 절도 등을 해온 상습 절도범. 200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모두 82건에 걸쳐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강씨는 지난해 11월 말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한 식당에서 20㎏ 쌀 1포대를 훔쳤다가 식당주인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진 뒤 여죄를 의심한 경찰이 DNA분석을 한 결과 2005년 10월 26일 오전 1시30분께 분당에서 혼자 귀가하던 신모(22ㆍ여)를 성폭행한 사실이 들통났다.

경찰 관계자는 "체액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어 미궁에 빠질 뻔했던 성폭행범이 4년 만에 쌀 한 포대를 훔쳤다가 잡혔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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