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상위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DNI)의 데니스 블레어(사진) 국장 내정자는 22일 "북한 핵 문제와 미사일 개발이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단기 외교안보 이슈"라고 밝혔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블레어 내정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세력은 테러리스트는 물론 핵무기 확산 세력, 마약 밀매자, 사이버 공격세력 등 국경을 초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레어 내정자는 상원 정보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개발 의도 ▦파키스탄의 핵무기 ▦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폭력사태 등을 단기 외교안보 이슈라고 지적했다.
블레어 내정자는 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국가안보회의(NSC)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정보 통. DNI는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 최고 정보 기관으로 2004년 12월 신설됐다.
한편 미 하원 군사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및 테러방지위원회에서 보브 그레이험 위원장은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하면 각국이 경쟁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며 "미국은 두 나라가 핵을 포기할 경우 얻을 인센티브와 핵 포기를 거부할 경우 받게 될 불이익을 제시해 핵무기 개발을 영원히 중단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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