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兩李, 고국에서 달콤한 설맞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兩李, 고국에서 달콤한 설맞이

입력
2009.01.29 00:01
0 0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이맘때 해외 전지훈련을 치르는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지만 모처럼 고국에서 뜻 깊은 설을 맞이하는 주인공이 있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3ㆍ요미우리)과 이병규(35ㆍ주니치)는 3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설을 쇤다. 이들은 보통 2월1일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맞춰 1월 말 출국한다.

주로 2월에 잡혀 있는 설 연휴 때는 이미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시점이다. 그러나 올해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1월 설'을 맞았다. 이병규는 28일, 이승엽은 30일 출국 예정으로 둘 다 설인 26일을 한국에서 보내게 됐다.

대구 세진헬스클럽에서 몸 만들기에 한창인 이승엽은 일찌감치 26일은 '휴일'로 잡아 놓았다. 아버지 이춘광씨와 아내 이송정씨, 아들 은혁군과 함께 차분한 설을 맞을 예정.

또 이튿날인 27일엔 경북 성주에 있는 어머니 김미자씨의 산소에 들르기로 했다. 뇌종양으로 5년간 투병했던 김씨는 2007년 1월6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2007년 주니치로 이적한 이병규도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명절 기분을 만끽한다. 지난해 말 귀국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에 몰두하고 있는 이병규지만 설날만큼은 푹 쉬기로 했다.

이병규는 아내 류재희씨와 두 아들 승민, 승언군을 데리고 서울 신당동에 사는 부모를 찾아 세배를 드린 뒤 차분히 출국 준비를 할 예정이다.

둘 모두에게 남다른 각오와 희망의 메시지를 떠올리는 특별한 설이다. 국가대표 간판 타자였던 이승엽과 이병규는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이승엽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으로 우뚝 서고도 소속팀에서는 일본시리즈 정복 실패의 '주범'으로 몰렸다. 요미우리 70대 4번 타자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승엽은 태극마크마저 반납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이병규도 올시즌 성적표가 중요하다. 올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내년 거취가 결정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