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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한우사골 대부분 수입산/ MBC '불만제로' 둔갑수법 등 낱낱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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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한우사골 대부분 수입산/ MBC '불만제로' 둔갑수법 등 낱낱이 고발

입력
2009.01.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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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계절 몸이 허하다 싶으면 찾게 되는 음식 재료 사골. 먹거리가 불안하기만 한 이 시기, 과연 사골은 안전지대에 놓여있을까.

MBC 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29일 밤 11시 5분 사골 유통 과정의 문제점과 가짜 사골의 판매 실태를 고발한다.

사골하면 한우. 수입산의 경우 사골로 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중에는 한우 사골만 유통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한우 사골만 구입하는 것일까.

전국 유명 마트와 정육점, 시장 등 20곳서 사골을 수거해 국립축산과학원에 DNA분석을 의뢰한 결과 4곳의 사골이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한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수입산 사골이 한우 사골로 둔갑해 쉬 팔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골은 대부분 잘라서 판매하는데 전문가들조차 육안으로 단면만을 보고선 한우와 수입산 사골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우 사골이 수입산보다 최고 4배 비싼 현실에서 돈에 눈이 먼 판매업자들은 수입산 사골을 속여 팔게 된다.

유명 마트 배달직원을 사칭해 사골을 판매하는 사기단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냉동 탑차를 타고 다니며 "담배 값이면 농협서 팔고 남은 사골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단속 동행 취재를 통해 조직적이고 기상천외한 사골 사기단의 수법도 낱낱이 밝힌다.

'불만제로'는 일부 어린이집의 문제점도 파헤친다. 워킹맘의 증가로 어린이집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지만 보육시설을 둘러싼 믿기 힘든 일들도 왕왕 일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들 간식과 관련해 기가 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독일식 유기농 채소 간식을 제공한다면서 달랑 당근 두 조각을 주거나 중국집 군만두를 데워주고 유기농 간식을 먹였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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