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서울지역 부동산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부동산 취득 건수는 1만3,246건(291만171㎡)으로, 2007년에 비해 9.1%(1,217건ㆍ50만3,94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인이 8,527건(172만2,451㎡)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414건ㆍ6만9,161㎡), 일본인(336건ㆍ9만6,866㎡) 순이었다.
취득용도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이 72.5%인 9,599건(151만7,040㎡), 상업용이 20.2%인 2,677건(72만2,399㎡)으로 집계됐다.
시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매입 및 신고에 관한 안내를 부동산중개사무소나 건설사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를 구입한 외국인들이 법정신고기일(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을 초과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외국인 대상 중개사무소를 20곳 지정해 시홈페이지(global.seoul.go.kr)에 올렸으며, 올 상반기 중 지정 중개사무소를 7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은 등기부등본, 토지취득계약서, 신분증을 구비해 토지 소재지 구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신고해야 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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