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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불황속 사상 최대 실적'/ 작년 휴대폰 1억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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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불황속 사상 최대 실적'/ 작년 휴대폰 1억대 판매

입력
2009.01.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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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49조3,330억원, 영업이익 2조1,331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휴대폰 부문(MC)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연간 판매량 1억70만대로 처음 1억대를 넘어섰다. 휴대폰 부문은 매출 14조5,557억원, 영업이익 1조6,043억원, 영업이익률 11% 등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4분기 매출 역시 사상 최대인 13조3,708억원을 기록했지만, 급격한 소비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1,014억원에 머물렀다. 휴대폰은 4분기 매출이 처음 4조원을 넘어선 4조926억원, 영업이익 2,146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4조6,17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PDP 적자 확대로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생활가전은 선진 시장의 수요 감소로 매출 2조9,706억원, 영업적자 615억원을,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매출 1조2,67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 위축과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디자인 등 핵심 역량 투자를 전년보다 확대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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