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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상원 도전 철회… '자의냐 타의냐'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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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상원 도전 철회… '자의냐 타의냐' 진실게임

입력
2009.01.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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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유일한 생존 혈육 캐롤라인 케네디의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 도전포기 이유를 둘러싸고 미국 언론의 '진실 게임'이 가열되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는 캐롤라인의 도전철회의 배경에 세금문제와 가정부 고용문제가 숨어있다고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주지사의 측근을 인용 보도했다. 또 최근 베니티 페어 등 가십을 주로 다루는 매체들은 캐롤라인과 남편 에드윈 슐스버그 사이에 불화가 상원의원직 도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측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뉴욕주 세무당국은 "캐롤라인의 세무기록에서 어떤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또 지난달 인터뷰에서 캐롤라인 본인이 가정부와 남편과 관련 어떤 문제도 없다고 부인했다는 점에서 이런 소문들은 근거가 희박해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게다가 캐롤라인 측이 사퇴이유로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건강을 언급한 것에 대해 케네디 상원의원 측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캐롤라인이 삼촌의 건강을 언급한 것을 놓고 "케네디 의원은 의료보험법 개혁에 집중하고 있는 케네디 상원의원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격분했다"고 밝혔다. 케네디의 의원의 한 전임 보좌관은 타임에 "캐롤라인이 마치 삼촌이 죽기 직전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변명치고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결국 캐롤라인의 돌연한 도전 철회는 본인 자신의 자질 부족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AP통신의 분석이다. 힐러리 클린턴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직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패터슨 뉴욕주지사는 캐롤라인을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고려했지만, 자질 부족을 염려해왔다고 패터슨 주지사 측근들은 밝혔다.

패터슨 주지사로부터 지명 받을 확률이 적다고 판단한 캐롤라인이 23일로 예정된 공식지명 직전에 자진사퇴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캐롤라인이 할아버지 조지프 케네디처럼 영국 대사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페터슨 주지사는 23일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에 2선의 민주당 소속 키어스탠 질러브랜드 연방하원의원을 지명했다고 AP통신이 패터슨 주지사의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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