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실내 환경 때문에 눈이 뻑뻑하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의 눈 건강을 위한 실내 환경 개선안을 제시했다.
■ 모니터는 약간 내려다보게
건조한 공기는 눈에 가장 치명적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건조함이 더 심할 수밖에 없다. 눈이 뻑뻑하다면 모니터를 살짝 아래로 내려다보게 설치하면 좋다. 모니터를 내려다보면 안구의 수분이 공기에 덜 노출돼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010법칙'을 실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컴퓨터를 50분 사용했으면 10분은 눈을 쉬는 것이다.
■ 가습기는 약간 높은 위치에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이 따갑고 시야가 흐려진다. 이럴 때는 습도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사무실 적정 습도는 55% 정도이며, 가장 좋은 습도 조절법은 가습기를 놓는 것이다. 가습기 설치 위치도 중요한데, 얼굴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약간 높게 설치하면 좋다. 가습기의 물통과 본체를 자주 세척하고 끓인 물을 사용해 세균 번식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 실내는 약간 서늘하게
겨울철에 실내가 덥게 느껴질 정도라면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눈물층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습도까지 낮추기 때문이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는 20~22도. 중앙 난방이어서 온도 조절이 쉽지 않다면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낮추고 복사기 등의 사무기기에서 발생하는 실내 먼지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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