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8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차대전 이후 최저수준인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에도 주요 전제로 작용하고 있어 우리의 성장률 전망치도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IMF는 이날 수정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필사적인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제시한 기존 전망치(2.2%)를 예상보다 훨씬 큰 폭(1.7%포인트)으로 내렸다.
IMF는 특히 미국(-1.6%), 유로화 사용 국가(-2%), 일본(-2.6%) 등 선진국 경제가 전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다만, 내년 세계경제는 3% 성장세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예상은 우리 경제 전망에도 추가 하향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올 우리 경제의 2.0% 성장을 예상한 한국은행은 세계경제 성장률을 1.9%로 전제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수년간 한국경제 성장률은 세계경제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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