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발이 좋다. 김두현(27ㆍ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 후 첫 골을 터트렸다.
김두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챔피언십(2부) 소속의 번리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5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두현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번리 수비수의 어깨를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2-1로 전세를 뒤집는 역전 골이었다.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지난해 5월 QPR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첫 골을 뽑았지만 프리미어리거가 된 후로는 이번이 첫 득점포다. 김두현은 지난 14일 리그1(3부) 소속의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 1골 1도움을 기록,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웨스트브롬은 후반 44분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김두현은 오랜만에 활발한 몸놀림으로 풀타임을 뛰어 기대감을 높였다.
김두현의 풀타임 출전은 지난해 8월30일 EPL 볼턴전 이후 5개월 만이다. 김두현은 지난해 9월 말 미들즈브러전에서 오른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주간 결장한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졌었다.
한편 엉덩이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24ㆍAS모나코)도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으로 주전 공격수의 자리를 다시 꿰찼다. 박주영은 26일 니스와의 프랑스컵 32강전에서 전ㆍ후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AS모나코는 1-0 승리로 16강에 진출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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