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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석 현대차 사장·정만원 SKT 사장 등 파격 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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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석 현대차 사장·정만원 SKT 사장 등 파격 인사 주목

입력
2009.0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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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는 현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는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필요하다."

국내 주요 그룹들이 최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밝힌 인사 배경이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판매 현장을 발 빠르게 누빌 수 있는 젊고 참신한 새 얼굴이 절실하다는 데 재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9일 돌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ㆍ기아차가 밝힌 인사 배경은 '60세 이상 퇴진'이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이미 지난해말 핵심 요직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최재국 서병기 부회장 2명이 갑작스레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차에서 국내 및 해외영업담당이었던 이광선 사장도 승진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시점에서 계열사인 글로비스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양승석(56) 글로비스 사장이 현대차로 옮겨 새롭게 부상,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도 지난해 12월 중순 예상치 못했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SK 인사의 핵심도 젊은 피 수혈이었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갈아치웠던 것. SK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SK C&C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보내고, 그 자리에 당시 SK네트웍스를 맡고 있던 정만원(57) 사장을 앉혔다. SK에너지도 구자영 SK에너지 P&T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올라섰다.

가장 확실하게 세대교체를 단행한 곳은 삼성이다. 사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반도체, 휴대폰, 평판TV 등의 호황기가 이어지며 '성과 있는 곳에 승진 있다'라는 인사의 원칙상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만한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력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하며 대폭 인사설이 부상했다. 실제로 삼성은 16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1948년 이전에 태어난 만 60세 이상의 선임 CEO들을 대부분 물러나게 했다.

또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도 300여명을 퇴진시키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레 이재용 전무 체제로 이어지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위기를 맞아 주요 경영진을 세대교체 했다"며 "이들이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새로운 바람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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