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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호돈 울산공장장 "지금은 파업 아닌 생존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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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강호돈 울산공장장 "지금은 파업 아닌 생존 고민할 때"

입력
2009.0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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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로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강호돈 현대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이 "지금은 파업에 나설 때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할 때"라고 호소했다.

강 부사장은 21일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가 합의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점은 회사로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목의 담화문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체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인데 노조는 회사 사정에는 아랑곳없이 무조건 주간연속 2교대를 시행해야 한다며 파업수순을 밟고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 노사가 생존부터 고민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며 "회사 경쟁력과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간 2교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마련해 나가는 것이 노사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지부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했으며, 설 연휴 이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와 조합원 찬반투표 등 파업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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