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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서울아산병원 다빈치로봇 심장수술 100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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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서울아산병원 다빈치로봇 심장수술 100건 돌파

입력
2009.0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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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가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심장수술 100건을 돌파했다. 2007년 8월 로봇을 이용해 첫 수술을 한 지 17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최고 난이도의 다빈치 수술인 '완전 내시경적 관상동맥우회술(TECAB)'을 성공적으로 도입, 국내 로봇 심장수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

TECAB은 앞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8㎜의 미세 구멍을 통해 밀어넣는 내시경 장착 로봇으로 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TECAB을 도입함에 따라 통증 및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기간을 단축하게 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환자 몸의 다른 부위에서 떼낸 동맥이나 정맥으로 우회혈관을 만들어 혈액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수술이다.

병원 관계자는 "TECAB은 수술 부위가 10~15배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동맥을 채취할 수 있어 치료성과를 높일 수 있다"며 "절개 없이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므로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대장암 수술 1,500건을 돌파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장암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544건(1차 수술 기준)의 대장암절제술을 실시, 국내 최초로 연간 1,500건을 달성했으며, 2007년 788건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보고된 바 없는 연간 최다 수술 기록이다.

재발수술과 다른 병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수술건수까지 포함하면 수술건수가 2,920건에 이른다.

대장암센터 전호경 센터장은 "대장암 수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암센터 개원으로 병실과 수술실이 늘어나 적체됐던 환자들의 수술이 빨라졌고, 협진시스템, 치료결과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환자가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재수술률 3%, 수술 후 사망률 0.03%로 질적 우수성도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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