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부근을 1㎝만 째고 척추 공간을 따라 지름 1㎜의 세밀한 내시경을 집어넣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과 척추관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시술법이 선보였다.
세연신경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디스크 등 척추질환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꼬리뼈 내시경 삽입술(경막외 내시경)'을 시행한 결과, 80% 이상에서 통증 개선과 함께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꼬리뼈 내시경 삽입술은 꼬리뼈 부위를 조금 짼 뒤 척추를 위 아래로 관통해 나 있는 뼈 사이의 공간(경막의 바깥쪽)을 통해 지름 1㎜의 내시경과 레이저 치료기를 이상이 생긴 척추 부위까지 집어넣어 치료하는 시술이다.
기존 내시경 치료법은 등을 째고 들어가므로 상처가 적지 않게 남지만 이 치료법은 척추 사이의 공간에 내시경과 레이저 치료기를 삽입하므로 상처를 별로 남기지 않는다.
또한, 내시경을 통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염증부위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유착을 없애고, 염증을 제거하는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므로 정확히 치료할 수 있다. 척추 수술 후 발생하는 수술 후 통증이나 난치성 통증 개선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
최 원장은 "이 치료법은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져 전신마취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시술이 간단해 고령자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자는 물론, 골다공증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시간은 15~30분 정도며 국소마취로 시술하므로 시술 후 짧은 시간 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만성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이 있으면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다리가 저리고 당기며 시리다. 심하면 발바닥이 다른 사람의 살 같은 느낌 뿐 아니라 자갈밭을 걷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디스크나 척추협착으로 인해 허리나 다리로 가는 신경주위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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