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남자복식 콤비 이용대(21)와 정재성(27ㆍ이상 삼성전기)조가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자체적으로 득점포인트를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2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이용대-정재성조가 7만8,216점으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7만7,401점)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서는 것은 2004년 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조 이후 4년5개월여 만이다.
이-정조는 베이징올림픽 16강에서 탈락하면서 5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지난 주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인도네시아 콤비가 16강 탈락으로 랭킹포인트 추가에 실패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용대는 이효정(28ㆍ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어 2개 종목 세계 정상의 꿈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세계 정상을 수성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의 파트너 정재성이 다음달 2일 상무에 입대, 4주간 군사훈련을 받게 됨에 따라 독일오픈, 전영오픈, 스위스오픈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이-정조는 지난해 독일오픈 준우승, 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 에서 연속 우승을 거뒀었다. 배드민턴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얻은 포인트 가운데 상위 10개의 포인트만 합산해 산출한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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