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했던 신필렬(63)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이 사퇴했다.
신 회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09년 정기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이 연맹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육상인들이 뭉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주기 바란다"며 사퇴인사를 했다.
프로야구 삼성에서 4년 반 동안 사장을 지냈던 신 회장은 2005년 1월부터 육상연맹회장을 맡아 많은 일을 해왔다. 특히 2007년 3월27일엔 하계 올림픽, 남자축구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다.
신 회장은 그러나 세대교체 바람에 밀려 지난 16일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퇴진했고, 이날 육상연맹회장에서도 물러났다. 신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과 육상연맹회장을 겸직해왔다.
후임 회장에는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을 지낸 오동진(61)씨가 추대될 예정이다. 오씨는 오는 30일 연맹 대의원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임기 4년의 새 수장이 된다. 신 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이실 수석 부회장(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은 유임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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